라프카디오 헌 기념관・구저택

호리카와 코마치는 시마네현 마쓰에시의 성하 마을에 위치한 기모노 대여 매장입니다. 모던한 디자인부터 전통적인 무늬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기모노를 갖추고 있습니다. 옛 정취가 남아 있는 거리 풍경 속을 기모노 차림으로 걸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유람선을 타고 '호리카와'라 불리는 수로를 유람선으로 돌며 풍경을 즐기거나, 국보 ‘마쓰에성’을 감상하고, 역사 깊은 다실에서 말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으로 마쓰에 관광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기모노로 갈아입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여행이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다이묘(영주)급 다도인으로 알려진 ‘후마이고(不昧公)’의 지시에 따라 1779년에 지어진 다실입니다. 이 다실은 성인 1~2명이 앉을 수 있는 아담한 공간과, 약 7㎡(약 2평) 정도 크기의 다다미방이 나란히 구성된 구조로, 물을 준비하는 차를 준비하는 전용 공간(水屋)와 부엌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다실은 후마이고의 미적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설계로, 일반적으로는 중앙 기둥을 세우고 손님 자리 쪽에 화로를 두는 것이 정석이라 알려져 있지만, 메이메이안(明々庵)은 중앙 기둥도 없고 측면의 짧은 가림벽(소데카베)도 없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보통 다도 공간에서는 화로가 손님 자리 쪽에 위치하지만, 이곳은 다례를 준비하는 주인 자리 쪽에 화로를 둔 독특한 구조입니다. 또한, 후마이고가 직접 쓴 ‘메이메이안(明々庵)’이라는 족자나 꽃 등을 놓는 전통 장식 공간인 도코노마(床の間)는, 일반적인 구조보다 깊이감 있게 약 1.5m 정도로 설계되어 있으며, 일반 다실과 달리, 방 안쪽 기둥을 감추고 벽면을 매끄럽게 마감해 한층 더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전통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후마이고의 독자적인 미학이 잘 드러나는 공간입니다.